내가 ‘다녀왔어’ 라고 해줄게
그렇게 하나와 늑대 인간은 대학에서 만나 결혼까지 이어진다.
그러다 아메와 유메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인 늑대 인간은 죽게 된다.
아이를 낳은 하나를 위해, 꿩을 사냥하다 그렇게 됐다.
“늑대아이” 영화 일부분
아메와 유키의 성장
하나는 아메와 유키를 정말 잘 키웠다.
그렇게 된 이유는 하나가 정말 모든 걸 아이에게 헌신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정도는 모든 부모가 행할 행동이다.
하나는 다른 어떤 사람보다 타인에 대한 이해가 뛰어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특하나 타인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본인만의 세계를 건드리지 않고, 잘 키웠다.
이제 어쩌고 싶어?
인간 할래, 늑대 할래?
이사 갈 생각이야.
어느 쪽이든 선택할 수 있도록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일단, 인간이 아닌 늑대 인간하고 결혼하고 아이까지 가졌다는 것부터 대단하긴 하다.
본인이 키우기 쉬운 건, 인간으로 지내주는 아이일 거다.
하지만 하나는 그러지 않고, 어린 아이들의 결정을 전부 따라준다.
이 앞에 펼쳐진 길은 아빠인 늑대 인간의 경험이 없이는 그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길이다.
이런 길을 홀로 모두 책임지고 걸어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지 알 길이 없다.
“늑대아이” 영화 일부분
자신만의 세계로 떠나는 아이들
유키는 어릴 때부터 글을 좋아하고, 새로운 걸 탐색하는 걸 좋아하는 티를 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하고, 노는 것도 즐긴다.
반면에 아메는 그러지 않았다.
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었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가서 만났던 철장 안의 늑대와의 대화를 통해 산으로 향했다.
숲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이곳에 있어선 안 된다.
뭔가를 배우고 싶다면, 야생으로 나가야 한다.
이 말을 듣고, 아메는 뒷산으로 가서 산을 다스리는 여우를 스승으로 모신다.
그렇게 자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아메는 이 세계에 빠져들었다.
지금까지 책에서 보던, 인간의 시점의 자연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드디어 아메는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았다.
이제 학교에 가지 않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인간을 선택할 때에만 큰 문제였지, 늑대로 살아가기로 한 아메에겐 큰 문제가 아니었다.
“늑대아이” 영화 일부분
아이들을 응원하는 엄마, 하나
항상 아이들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불편함에도, 아이들의 선택을 위해서 시골에서 살아간다.
정말 모든 걸 아이들에게 맞춘 삶을 보낸다.
그럼에도 아메가 산으로 떠나는 날에는 슬퍼했다.
아메, 떠나려는 거니?
난 아직 너한테 아무것도 해 준 게 없는데…
이게 부모님의 마음인 것인가 싶다.
다 해줬는데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을 잘 이해하고, 아메와 유키는 잘 지내고 있다.
고등학교까지 가서 기숙사 생활을 잘 해내고 있는 유키,
여우 스승을 이어, 산을 잘 다스리고 있는 아메다.
“늑대아이” 영화 일부분
오늘의 깨달음 : 부모의 사랑은 끝이 없다
아직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는 게 영화라고 생각한다.
하나를 중점으로 영화를 바라보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