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반지와 은반지, 무엇을 더 갖고 싶은가

안 본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하고, 간단한 줄거리를 말해보겠다.
칼리오스트로 가문의 대공이 죽고, 그 빈자리를 대공의 뒤를 봐주던 백작이 차지했다.
이 가문에는 예전부터 내려오던 한 이야기가 있다.

빛과 그림자가 만나면, 숨겨진 조상의 선물이 나온다.

간단한 이야기다.
이 빛과 그림자는 각각 금반지와 은반지를 의미한다.
현재 백작은 금반지를 갖고 있고, 은반지는 도망간 대공의 딸인 클라리스가 들고 있다.
그래서 조상의 선물을 갖고 싶은 백작이 은반지를 갖기 위해 클라리스를 납치한 내용이다.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영화 일부분

빛과 그림자, 그리고 반지

백작은 그림자 부대를 통솔한다.
그리고 지금 칼리오스트로의 성에서 위조 지폐를 찍어내고 있다.
마치 그림자처럼 빛이 있는 곳에 그림자가 서려 있는 것처럼 어디든지 위조 지폐가 뿌려진 상태다.

백작이 갖고 있는 금반지의 금색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금은 물질적인 부를 상징하고, 남성적인 에너지를 의미한다.
세상의 그림자를 맡고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빛을 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와 반대로 클라리스는 공주로, 칼리오스트로의 빛이다.
백작이 두 반지를 가져 칼리오스트로의 진정한 대공이 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이 특성도 클라리스가 현재 가진 은반지의 은색과 연관이 있다고 본다.
은은 감정적이며, 현명함을 의미하고, 여성의 에너지를 상징한다.
클라리스는 그 자체로 빛이지만, 현재는 그림자에 가려진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백작은 자신에게 없어선 안될 그림자를 찾기 위해 은반지를 찾고 있다.
클라리스는 잃어버린 빛을, 즉 자유를 찾기 위해 은반지를 넘겨주지 않으려 한다.

서로 잃어버린 그림자와 빛을 찾으려 하는 상황을 반지를 통해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영화 일부분

인연

이 영화에서 반지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인연이 없었다면, 루팡은 칼리오스트로의 성에서 탈출을 못했을 거다.

과거 이 성으로 침입했다가 죽을 뻔한 위기에 클라리스를 만나 목숨을 구했다.
이후에는 거꾸로 위기에 처한 클라리스를 루팡이 구해준다.
그리고 끝까지 안전하게 루팡을 엄호해준 고에몽과 지겐, 후지코도 있다.
서로 목숨을 받쳐 구해주는 사이다.

이를 보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존 윅”이 떠올랐다.
루팡과 존 윅이 닮아있다.

본인 업계에서 1위고, 사실 불법적인 일이다.
본인이 위험에 쳐하면, 목숨걸고 도와줄 사람이 있다.

이를 보고 느낀 게 많다.
다른 사람들이 시기하는 업계 1위가 아니라는 점이다.
모두가 그 사람처럼 되기 위해 노력하고, 그 사람을 존중하는 업계 1위라는 건 대단한 거다.

각자 킬러와 도둑이지만, 그래도 업계 사람들이 존경하고 본받을 게 많은 사람이라는 걸 잘 표현했다.
특히 이 이야기를 각 사건과 엮인 사람을 통해 얘기해주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오늘의 깨달음 : 너무 앞만 보고 달리지 말자

경주마처럼 좌우를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린다면 큰 일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려서 1위가 되면, 의미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한 루팡과 존 윅처럼 존중받는 1위가 되기 위해선 주위도 잘 살피면서 나아가야 한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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