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카리는 좋은 선생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잘못된 소문으로 인해 목표를 잃고, 본인만의 발걸음을 잊게 됐다.
“언어의 정원” 영화 일부분
나만의 발걸음
사람들은 나만의 발걸음을 갖고 나아간다.
그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유카리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잃고 난 후에 헤매고 있다.
그렇다고 세상을 떠나서 혼자가 되기는 두렵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매일 앞으로 나아가는 세상에 다시 속하기에도 무섭다.
그 어느 쪽도 아닌 상태로 공원 벤치를 택했다.
“언어의 정원” 영화 일부분
그 공원 벤치에 자신과 닮은 타카오가 왔다.
타카오 또한 구두장이가 되려고 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를 그만의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그걸론 돈을 벌지 못한다고, 압도적인 재능이 없다면 포기하라고.
이런 말을 유카리한테 했다.
하지만 유카리는 지금까지 타카오가 겪었던 어른이 아니었다.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답만 해줬다.
지금까지 가면을 쓰고 학생들을 상대해오면서, 연기했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런 모습을 타카오는 같이 유카리의 집에 온 날 깨달았다.
“언어의 정원” 영화 일부분
사람의 마음
사람을 안다는 건, 단순히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게 아니다.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빈틈을 찾아 거기에 숨어 들어가는 것도 이해한 게 아니다.
남이 갖고 있는 중요한 것을 알기 위해서는 내 쪽의 문을 열 필요가 있다.
내 소중한 걸 남의 내면에서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아무리 무엇인가를…
누군가를 동경한들 그 꿈에 도달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이룰 수 없을 거라는 걸 당신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거잖아요.
이 타카오의 말을 들은 유카리는 깨달은 거다.
난 지금 내 발걸음에 맞게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세상에 맞게 살아가는 것도 아니었는데도, 가면을 쓰고 생활하고 있다고.
타카오의 말이 유카리 마음 속에 스며들어 소중한 걸 담아두는 장소를 건드린 거다.
그리하여 유카리가 다시 일어나 걷게 만들었다.
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알려준다.
상대방의 마음 속에 있는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고,
서로 그것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언어의 정원” 영화 일부분
오늘의 깨달음 :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게 목표다.
그렇지만, 세상이 그렇게 놔두지 않는다.
현실적인 문제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세상의 부정에 자신을 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그런 일은 내가 할 수 있을 리 없으니까,
그런 일을 하고 싶다고 하면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든 해낼 수 있을 법한 일만 하지 말자는 거다.
자신을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면,
그 모습이 타인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 주고 있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생긴다.
그렇게 자신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 자체로 세상에 기여를 할 수 있게 된다.